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22 11:55

여객 분산효과로 출국시간 10분 단축…올 인천공항 총 이용객 6900만명 예상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월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6개월만에 900만명의 여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까지 6개월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총 3344만40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970만8026명 대비 1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27%인 908만4630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일평균 여객은 18만3758명을 기록했으며 2월 25일에는 21만5408 명이 이용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인천공항의 연간여객은 690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취항도시 역시 베니스(아시아나 항공), 팔라완(필리핀 항공) 신규취항을 포함해 56개국 187개 도시로 확충됐다.

제2터미널 개장효과로 여객이 증가하면서 인천공항 상업시설 매출도 증가했다. 1터미널과 2터미널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액도 약 37.6% 증가했다.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이 전년대비 12.6%로 크게 증가했지만 2터미널 개장으로 처리용량이 7200만명으로 늘어나고 2터미널로 27%의 여객이 분산되면서 혼잡이 완화되고 출국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1터미널의 경우 37분으로 지난해 평균 41분 대비 4분 가량 단축됐고 2터미널의 출국시간은 31분으로 지난해 대비 10분 가량 크게 줄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2터미널에서 운영중인 원형검색대를 1터미널에도 도입하고 스마트 서비스와 여객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2021년 시설개선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6개월간 안정적인 운영성과를 기록하면서 인천공항은 쿠웨이트공항 운영사업을 수주하는 등 제2의 개항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 제2터미널을 원동력 삼아 전 세계를 무대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해 국가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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