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22 14:25

"한국 자동차산업이 미국 고용·투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감안해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에 참석해 스티븐 므느신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부에 “수입차 대상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서 한국산 자동차는 제외해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김 부총리가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이 같이 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으로 양국 사이에 공정한 무역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 관세 부과는 부적절하다"며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의 고용과 투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외환정책과 관련해 지난 5월 한국 정부가 발표한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방안을 설명하고 "10월 발표될 미 환율보고서에 적절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재무장관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의와 결과에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한 소통과 빈틈없는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만나 WB의 비전 달성과 개발재원 확보를 위해 4월 국제통화기금(IMF)·WB 춘계회의에서 합의한 증자안에 대해 공감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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