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7.22 13:40
다홍페이 네오 창립자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

[뉴스웍스=문병도기자]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 1일차 행사가 약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나서정 체이니어의 공동창립자이자 행사의 전략 파트너인 크리스앤파트너스 대표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31개 기업의 부스가 차려졌고 현장 곳곳에서는 연사와 다수의 매체와의 인터뷰가 활발히 진행 됐다. 

첫 날 패널 세션인 '블록체인의 도전과 기회를 재구성하다'에서는 엘라 장 바이낸스 랩스 대표가 진행했다. 다 홍페이 네오(NEO)의 대표/창립자, 론 웡 프록시마엑스 대표/창립자, 필립 샌드너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의 블록체인센터장, 마이클 애링튼 애링튼 액스알피 캐피털 파트너이자 테크크런치 전 에디터가 의견을 나눴다.

이 세션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우려 속에서 어떻게 기술을 확산시킬 것인지, 앞으로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필립 샌드너는 "아이폰이 시장에 대중화될 때까지 10년이 걸렸는데 모두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알게 될 때까지 시간이 5~10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어르신들을 교육하고 정책결정자들을 기술에 대해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홍페이 네오의 창립자/대표는 "비트코인이 개발된 2008년, 그리고 출시된 2009년 이후로부터 은행가들이 그 이면의 블록체인 기술을 알아차리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며 일반적으로 "혁신은 사람들이 인식할 때까지 오래 걸린다"며 인내심을 요구했다.

규제에 대한 논의는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두 번째 패널 세션인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에서 정부 규제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공공서비스에서의 정부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청중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

이 세션에서는 안톤 골룹 플로브텍 창립자이자 트러스트스퀘어와 리케의 공동창립자의 진행으로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리처드 마 퀀트스탬프 대표, 허 이 바이낸스 공동창립자가 정부와 공공분야에서의 블록체인 활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허 이 바이낸스 공동창립자는 "모든 정부기관은 사회를 위해 서비스하는 기관"이라며 "블록체인은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공공사업에 사용될 수 있다"고 블록체인의 장점을 소개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한국은 보수적이고 혁신이 느리지만 일단 이해하면 혁신이 파괴적이고 빠르다"고 한국 정부의 업무 특성을 외국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대중의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마 퀀트스탬프의 대표는 "대부분의 정책 결정자들은 50세 이상이 많아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설명하며 "정부 쪽 사람들과 협력할 때는 기술의 안전성을 믿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이 개최되는 이틀 동안 G20 재무장관 회의가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고 있다. G20 회의의 핵심 안건 중 하나가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안이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 종사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부 규제 등의 문제에 국제적으로 어떤 협의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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