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민재 기자
  • 입력 2018.07.22 14:42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뉴스웍스=한민재 기자] SBS TV 시사프로 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유착 의혹’ 방송 후폭풍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으로 옮겨지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방송 다음날인 22일 오후 2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내용 관련 청원이 60여 건 올라왔다. 

이들은 대부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 시정에 대한 전면 조사 요청’, ‘경기지사 다시 뽑아주세요!’ 등 방송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과 관련 철저한 수사와 함께 이 지사와 은 시장의 즉각 사퇴 및 재선거 등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죽이기가 시작됐다. 이재명이 그렇게도 무섭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피디 조사 부탁한다. 이번편은 실망이다” 등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을 비난하며 이 지사를 옹호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

또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 씨가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해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은수미 성남시장 등과 국제마피아파간 유착 의혹도 함께 다뤘다. 은 시장은 2016년 총선 낙선 후 1년간 운전기사 월급을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6·13 지방선거 기간 불거진 바 있다. 은 시장 측은 "기존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해명했고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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