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22 15:26

돗토리시 등 최고 38.2도 기록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일본 열도의 최고기온이 38.2도까지 치솟으면서 21일 하루에만 11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사이타마 현 소카시에서 46세 남성이 숨졌고 시가 현 히코네시, 효고 현 사요, 아이치 현 오카자키시, 미에 현 구와나시, 기후 현 비가와, 히로시마 현 하쓰카이치사에서 고령자 6명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고 22일 보도했다.

전날 도쿄에서도 이타바시구의 아파트에선 70대 남녀가 일사병으로 사망했고 오사카시에서도 70대 부부가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와 돗토리시의 수은주가 38.2도를 넘어서는 등 35도 이상의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전역의 927개 관측지점 가운데 687곳에서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고 이중 179곳은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7월에만 6명이 일사병으로 숨졌고 최근 두 달간 80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22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9℃까지 오르면서 1994년 이후 7월 기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각지에 고온주의보와 폭염특보를 발령했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에어컨을 적절히 이용해 열사병을 예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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