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7.23 11:34

내달 12일까지 접수…내진대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

지난해 11월 21일 포항 지진현장에 급파된 광명시 안전점검반이 지진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광명시>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5층 이하 필로티 건축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상 지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필로티 구조 건물은 1층에 벽 없이 기둥으로만 구성돼 있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경주·포항 지진을 통해 필로티 건축물의 취약성이 드러남에 따라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도록 했다. 

대상은 5층 이하, 연면적 1500㎡ 이하의 소규모 필로티 구조 건축물이다. 점검을 원하는 필로티 건물 소유자는 다음달 1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이번 결과는 건축물 내진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정책대안 수립 자료인 만큼 구조·용도·규모별 요인을 고려해 100개동 내외로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지진 분야 구조 전문가가 건축물 내진 성능을 평가해 지진 취약 건축물인지를 판단하고, 구조적 안정성 판단에 따라 소유자에게 구조체 보수·보강 방법 등 내진보강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박경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최근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으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과 적극적 공공지원제도 안내를 통해 시민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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