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23 11:48

부문별 매출액은 인테리어 전년 동기대비 -9.0% 부엌유통 -5.9%, B2B 등 기타 +22.8%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한샘에 대해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4800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며 “이사 건수 증가에도 주택매매거래량이 줄어들었고, 경쟁 강화에 따른 집객력 하락, 신제품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B2C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선미 연구원은 “반면 수익성이 낮은 B2B 부문이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매출이 확대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2%포인트 낮은 5.6%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높아진 실적 기저와 외부환경 악화 영향을 벗어나지 못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지속했다”며 “2분기 주택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20.8% 감소한 가운데 대형 복합매장과의 경쟁 심화 영향으로 대리점 부문이 지난해 4분기 이후 매출 축소세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추가 표준판매점 오픈을 계획 중인 곳이 없어 대리점부문은 당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거래량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창호와 마루 판매를 통한 객단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 집 리모델링 수요를 잡기 위한 대리점 수의 확대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해주는 게 홈쇼핑 채널”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반기 홈쇼핑을 통한 건자재 패키지판매를 계획 중인데 이를 통한 부엌매출의 성장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홈쇼핑 및 디자인파크 등을 통해 건자재 패키지 판매 확대 추진 중에 있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주가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전과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시장 대비 높은 실적 성장률, 외부환경 민감도 축소 등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문별 매출액은 인테리어 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9%, 부엌유통 부문이 5.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B2B 등 기타 매출은 22.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터레어 부문은 주택거래량 급감 및 대형 복합매장과의 경쟁 심화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매출 축소세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부엌·유통 부문은 주택 거래량 급감에도 기존집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고 객단가 상승의 효과로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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