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23 12:21

단위 원가하락, 시장 점유율 상승: 요율 인상 논의 가능해질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메가허브터미널 가동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메가허브터미널은 출고장과 입고장을 복층화해 면적당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보창고를 분류장 상층에 설치하면서 주요 고객 물량의 집화 과정을 생략하고 배송 시간을 크게 단축되고 품목과 수량 예측이 비교적 용이한 홈쇼핑 업체의 입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제현 연구원은 “메가허브터미널의 가동률이 정상화되는 8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물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일시 중단한 자동터미널 및 메가허브터미널의 2회전 가동을 통해 택배 처리 능력을 확대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업황에 따른 유연한 캐파 조절 능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자동 터미널 가동에 따른 인력 감축으로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고 수도권 터미널 가동으로 간선비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박스당 원가는 약 50원 하락할 전망이며, 연간 원가 감소액은 연 12억 박스 기준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도권 접근성, 낮은 원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45%였던 CJ대한통운의 택배 점유율은 올해 하반기 50%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택배기사 파업과 관련해서는 택배 요율 인상이 필요하다”며 “노조는 배송 서비스와 별도로 서브터미널 분류장에서 진행하는 분류 작업을 추가 노동으로 인정해 별도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택배사에 있어 직접적인 원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업무 강도 감소와 배송 효율 증가를 위해 서브터미널 자동화를 진행 중”이라며 “수작업으로 하던 서브터미널 분류를 자동화함으로써 분류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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