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23 17:19

이니스프리 중심으로 회복, 올해 Post China를 찾아서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에 대해 2분기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밋밋하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조6288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938억원을 전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53% 성장을 전망하며 면세점 매출은 37% 증가를 추정하며, 중국법인 매출은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4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견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사드 이슈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성장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턴어라운드 중이나 아직까지는 2016년 분기 매출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에뛰드의 경우 이니스프리 대비 개선 속도가 아쉽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성장하고,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20%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면세점에서의 판매수량을 소폭 완화함으로써 수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아모레G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6조6534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891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핵심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26% 성장을 가정하고, 이니스프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9%, 17% 성장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G는 이니스프리의 내수 점유율 확대와 중국에서의 고성장으로 아모레퍼시픽 대비 프리미엄을 받았으나, 현재는 국내와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유사한 가치를 받고 있다”며 “최근 H&B스토어의 출점 둔화로 내수 시장은 점차 안정화되어 추가적인 악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미국에서의 성과가 동사의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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