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07.25 06:54

남북교류협력 사업 여성참여율 제고, 여성단체 북한여성 교류협력 지원 등 제안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현재 북한의 출산연령층은 ‘고난의 행군시대’라 불리는 199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로 보건의료 면에서의 지원이 시급하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한 여성교류협력을 위한 경기도 여성정책의 방향’ 이슈분석 보고서를 25일 발표하고, 도 차원의 남북여성교류협력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다양한 지역특성을 반영한 여성정책 개발경험이 도농 격차가 큰 북한과의 여성교류협력사업에서 유용한 정책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다.

또 1991년 이후 평화적으로 추진해 온 남북여성교류사업이 경기도의 대북교류협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중요성이 크다.

주요 사업추진 방향으로 ▲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여성참여율 40% 충족 ▲도 남북교류협력기금 중 일정 비중을 남북한 여성교류협력 사업에 지원하는 규정 마련 ▲경기도 성평등기금을 활용한 여성단체의 ‘여성평화증진 및 통일을 위한 활동’ 지원 ▲도 양성평등주간 및 세계여성의날 행사 공동개최 ▲개성공단 재개 시 공단 내 여성근로자를 위한 성희롱예방창구 설치와 직업훈련교육, 보건 및 보육지원, 직장 내 성희롱예방교육 실시 ▲북한 아동을 위한 식량과 예방접종을 위한 의약품 지원 ▲북한여성의 모성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건강 지원 ▲성인지적 평화통일교육 등을 제안했다.

안태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북한의 출산연령층은 ‘고난의 행군시대’라 불리는 199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로 보건의료 면에서의 지원이 시급하다”며 “민선7기 경기도 정책비전으로 ‘실질적인 성평등’과 ‘남북교류의 적극 지원’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여성교류협력사업 활성화는 도정 성주류화뿐 아니라 경기도가 남북평화협력시대의 중심이 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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