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26 12:23
이찬진 대표가 노회찬 별세 소식에 '정의당 가입'을 선언했다. <사진=이찬진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김희애 남편이자 포티스 대표이사 이찬진이 정의당에 가입한다는 글을 올린 가운데 그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찬진은 '한글과 컴퓨터사'를 만든 우리나라 IT업계 창업 1세대 선두주자다. 1998년 한글과 컴퓨터를 정리한 뒤 드림위즈 대표를 지냈다. 

이찬진은 김희애와 지난 1996년 결혼했다. 당시 연예인과 IT 사업가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찬진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던 인물이다. 1989년에는 아래아 한글을 개발했고 이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1996년에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한편, 26일 이찬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꽤 오래 전부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치를 혐오하는 편이 아닌데도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회찬 의원님과는 아마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고 SNS 댓글로 말씀을 나눈 적이 한 번인가 있다는 건 기억나지만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여러 신문에 난 기사들을 보면서 정말 엄청나게 울었지만 하루 지나고는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페이스북을 보다가 이 동영상을 보고는 다시 한 번 눈물 콧물 흘리며 흐느끼고 울었다"며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연설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또 "이 글 올리고 나서 정의당 홈페이지에 가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려고 한다"라며 "후일에 언젠가 제가 정의당에 실망을 해서 당비 내는 것을 멈추고 탈당을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당이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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