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26 16:35

2분기 영업익은 전년비 16.1% 증가한 7710억원…"생활가전 판매호조"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LG전자가 상반기 기준 매출액 3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며 신기록을 썼다. LG전자는 건조기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을 앞세운 생활가전 사업의 선전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 30조1424억원과 영업이익 1조878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 18.5%씩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와 16.1%씩 늘었다.

먼저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5조2581억원, 영업이익 45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이며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성수기 진입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또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을 처음 1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9.9%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환율 등의 영향에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8222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2.4%로 두 자릿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M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남미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특히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들고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V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728억원, 영업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메모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투입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885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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