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7.27 13:52

인천시, 제2경인선 광역철도 사업도 추진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노선 계획안. <사진=인천시>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안 타당성 조사가 오는 8월 시작된다. 해당 사업이 실현되면 청라에서 신도림까지 환승 없이 29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원종~홍대입구선 차량기지 확보 및 신정차량기지 이전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를 올해 4월 착수해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원종~청라 등 인천 구간을 추가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서울시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홍대입구역~청라(32.78km), 까치산역~화곡역(19.0km) 등 34.68km 노선을 신설해 서울 2호선을 청라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조 4700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7대3 비율로 투입한다.

앞서 박 시장은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차량기지를 청라국제도시로 옮기는 대신 2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그는 "2호선이 청라로 이어지면 부천 원종 인근 역에서는 10분대에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며 "'10분대 서울 진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내년 2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성과를 얻으면 국토교통부에 2016~2015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사업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과 중복 투자로 보일 여지가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밖에 인천시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서울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제2경인선은 구로~광명~시흥~서창~남촌도림~논현~남동공단~청학~인천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노선 총 길이는 인천 12km, 시흥 7km, 광명 0.5km 등 19.5km이며, 1조95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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