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7.28 06:30
<사진=영화 포스터 모음>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이번 주말 ‘무비바캉스(Movie Vacance)’를 떠나보면 어떨까. 무더위 속 더위를 식혀줄 영화 세 편을 골라봤다.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첩보 액션 시리즈의 황제가 대한민국 땅에 귀환했다.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에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의 여섯 번째 이야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다.

미션 인파서블은 757만명의 관객이 본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2011년)을 필두로 ‘미션 임파서블3’(2006년) 574만명,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년) 612만명이 봤을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에 선보이는 미션 임파서블 새로운 이야기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서는 전 세계 최강의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그의 팀이 테러조직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막는 미션을 수행한다. 작전 수행 중 에단은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게 되고, 중앙정보국(CIA)은 그를 견제하기 위해 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 분)를 파견한다. 문제는 에단의 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들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예측 불가능하지만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이번 6번째 이야기에서는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만큼 톰 크루즈가 최초로 헬기 조종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고난도 스카이다이빙부터 70미터 높이에서 10미터 넓이의 거리를 뛰어넘는 등 CG가 아닌 ‘진짜’로 승부하는 배우 톰 크루즈의 면모에 한 번 더 감탄할 것이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매우 좋아하고, 톰 크루즈의 ‘진짜’ 액션이 궁금하다면 꼭봐야할 영화다.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47분 △개봉 : 2018년 7월 25일

◆ 인랑

현재 남북 간 해빙의 모습을 보면 이 영화 스토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인랑’의 배경은 남북한 정부가 통일 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의 혼돈기다. 주변 강대국(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무역과 원유수입 제재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초토화되면서 민생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때문에 반통일의 선봉에 선 무장 테러단체 ‘섹트’가 활개를 치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경찰조직 ‘특기대’가 설립된다. 이후 정국의 주도권을 ‘특기대’가 장악하면서 입지가 줄어든 정보기관 ‘공안부’는 ‘특기대’ 말살 음모를 꾸미게 된다.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의 의미인 ‘인랑’은 ‘특기대’ 소속이다. 이들은 ‘섹트’를 섬멸하기 위해 짐승이기를 강요하는 임무를 받으면서 인간의 마음을 잊어가는 존재다. 영화에서는 임중경(강동원 분)이 짐승과 인간 사이에서의 심리적 갈등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면서 관객은  테러조직과 권력기간 간 세 개의 암투로 가상현실이지만 미래 한국의 통일이 겪게 될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 : 김지운 △출연 :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 한예리, 신은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38분 △개봉 : 2018년 7월 25일

◆ 어느 가족

어는 가족은 ‘나에게, 우리에게, 가족이란?’ 질문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2018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10년 간 생각해온 가족의 의미를 모두 담은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키워드인 ‘가족’을 중심에 두고 연장선으로 의미들을 확장해 나간다. 연금과 좀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는 할머니와 부부, 아내의 여동생, 부부의 아들 그리고 우연히 함께 살게 된 다섯 살 소녀까지. 겉으로 보면 평범한 듯한 보통의 가족의 모습에서 ‘진짜 가족이란?’ 질문을 던져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족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한다.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시대에, 서로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가족’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없다고 느껴지는 이 때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면 이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있다.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아케마츠 소스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21분 △개봉 : 2018월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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