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7.30 18:08
<사진 제공 :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배우 김병철이 tvN ‘미스터션샤인’의 신스틸러로 부상했다.

지난 28~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션샤인’ 7, 8회에서 김병철은 전직 추노꾼이자 현 전당포 주인 일식 역으로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캐릭터 특유의 감초연기를 보이면서도 감정선을 잘 이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그의 감초연기는 자신의 닮은꼴로 나오는 미국공사관 역관 임관수(조우진 분)와의 헷갈림에서 극대화됐다. 극 중 그를 관수로 잘못보고 “당신 누구요?”라고 할 때마다 “그거슨 나가 그짝한티 물어야 쓰것는디”라며 뚱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감초연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전당포 ‘해드리오’를 찾은 호선(김혜은 분)이 남편이 팔아버린 노리개를 다시 찾으러 왔다며 받은 돈 그대로 주려고 하자, “원래가 팔 때는 그 값이어도 되사실 땐 값이 오르는 법인디”라고 말했다가 호선의 매서운 눈초리에 주눅든 모습을 보여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서로 다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연기도 이어졌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30년 전 추노시절, 쫓았다가 살려줬던김판서(김응수 분)댁 가노였다는 것을 안 일식은 유진이 자신에게도 복수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부리나케 '해드리오'를 임시 휴업하고자 하는 '쫄보'를 표현했다. 

tvN '미스터션샤인'은 24부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