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31 10:57
제주도 실종 여성 실족사? CCTV 영상 속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제주도 실종 30대 여성 최모씨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MBC가 공개한 CCTV 속 제주도 실종 여성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계산대 위에 올려놓고 잠시 자리를 떴다. 그 사이에 다른 남성 손님이 먼저 계산을 했고 뒤이어 도착한 실종 여성은 남성 손님의 계산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실종 여성은 이후 계산을 하던 중 편의점 직원에게 무엇인가를 물어봤고 다른 물건을 더 가져와 계산을 끝냈다.

한편, 3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환경미화원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방파제 위에서 실종여성 최모 씨가 편의점에서 산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치웠다.

실종 직전 최씨는 세화포구 편의점에서 김밥, 소주, 커피, 종이컵 등을 구입했다. 환경미화원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종이컵 10개 중 1개가 없었고 소주병은 거의 비워져 있었다. 그는 이를 누군가 버린 쓰레기로 알고 치웠으며 지난 29일 공개수사에 들어가자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치운 위치가 캠핑카 근처이고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이유로 경찰은 증언이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지난 25일 편의점에서 CCTV에 찍힌 후 행적이 묘연하고 26일 세화항 방파제 부근에서 휴대폰, 신용카드, 슬리퍼 한쪽이 발견됐다. 이후 나머지 슬리퍼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이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실족사와 범죄 가능성 등 2가지 방향으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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