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기자
  • 입력 2018.07.31 12:04

25개 자치구중 13개구 평균가격 6억 초과

[뉴스웍스=이수정기자] 서울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이 되는 매매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13년 만에 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가 6억원 초과 서울지역 아파트는 지난 2005년 말 현재 6만6841가구에서 2018년 6월 32만460가구로 4.7배 늘었다.

6억 초과 아파트의 비중도 같은 기간 118만7792가구 중 6만6841가구(5.6%)에서 159만9732가구 중 32만460가구(20.03%)로 급증했다. 10가구 중 2가구는 6억원 초가 아파트인 셈이다.

일부지역에 국한됐던 평균 6억원을 초과하는 자치구도 2005년 말 서울 25개 자치구중 강남(8억5603만원), 서초(7억7953만원), 송파(6억6593만원), 용산(6억5252만원) 등 4개 지역이었지만 올해 6월 현재 13개구로 늘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과천과 성남도 가구당 평균가격이 6억원을 넘었다.

한편 서울지역의 현재 평균 아파트값은 7억6976만원으로 2005년(4억905만원)에 비해 2배 가량 올랐다. 강남구가 16억838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초구(15억7795만원), 용산구(11억6504만원), 송파구(11억5395만원) 등의 순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3주택자 뿐만 아니라 2주택자에 대해서도 세 부담을 늘리고 있다”며 “종부세 개편 효과로 ‘똘똘한 한채’ 선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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