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8.01 09:56
故 장자연 사건 관련 조현오 전 청장과 동료배우 윤모씨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책임자였던 조현오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수사에 압박을 느꼈다고 주장한 가운데 장자연의 생전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1월 고 장자연의 수사기록을 공개하며,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모씨의 말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가 부른 자리만 40여 차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윤씨는 "술자리 같은 곳에 가기 싫어하니까 장자연이 한숨을 쉬면서 '너는 아직 발톱의 때만큼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31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 '故 장자연' 2부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현오 전 청장은 경기지방경찰청장 재임 당시 장자연 사건 수사에 대해 "저로서는 부담을 안 느낄 수가 없다. 우선 제 개인적으로 굉장한 자괴감과 모욕감. 그런 것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에서 아주 거칠게 항의한 기억이 난다.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시킬 수도 있고 퇴출시킬 수도 있다'고 정권 운운하면서 저한테 협박을 해대니까 저 때문에 정권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그런 걸로까지 심각한 협박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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