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8.01 15:21
제주도 실종 여성 가파도서 발견 <사진=제주동부경찰서>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제주도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캠핑 중 실종된 여성이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5km 해상에서 발견된 가운데 한 전문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1일 문재홍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류를 거슬러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얘긴데 말이 안된다"며 "해류나 조류를 타고 그 지점(가파도 해상)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를 지나는 평균 해류는 남서에서 북동으로 흐르게 돼 있다. 지금 보면 시신이 평균 해류와 흐름이 반대인쪽에서 발견됐다. 이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발견된 지점이 외해인데 연안에서 외해로 가기는 힘들다. 이걸로 봤을 때 누군가 배를 타고 가서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밤 실종된 최씨는 이날 모슬포와 가파도를 경유하는 여객선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목걸이와 문신을 근거로 실종 여성과 동일 인물로 확정했다. 또 편의점 CCTV에 찍힌 민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도 시신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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