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02 11:49

본사와 일본 자회사는 이익 감소, 면세점 및 호텔 사업은 손실폭 축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하반기 성장의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늘어난 1967억원, 영업이익은 15.9% 줄어든 4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최민하 연구원은 “본업의 수익성이 크게 저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진으로 일본행 여행 수요가 영향을 입었고, 지방선거, 전년 동기 황금연휴 기저효과 등이 이익 수준을 더욱 낮아보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패키지 송출객수는 7.3% 증가했고, 평균판매단가(ASP) 하락폭은 일본 비중 축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완화된 1.1%에 그쳤다”며 “그러나 지방선거, 자연재해 등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 일본행 여행 수요 약화 등으로 외형 성장이 예상보다 낮아 본사 영업이익은 50% 이상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일본 자회사는 오사카에 영업장이 있는 스타샵과 증차 등에 따른 유아이버스 등의 감익으로 이익이 줄었다”며 “SM면세점의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적자는 지속됐지만 전년 동기(-95억원)와 전분기(-49억원) 대비 손실규모가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크호텔 등은 질적 성장을 통한 수익 개선으로 손실이 축소됐는데 추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가시화되면 이익 기여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월 패키지 송출객수가 13.9% 감소했고, 8~10월 예약률도 약해 하반기 눈높이를 낮춰야 할 전망”이라며 “해외여행에 대한 구조적 수요는 충분한 만큼 대외환경 등이 나아지면 이익 증가 재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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