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02 13:26

부진한 7월 출국자수와 8~10월 예약률 시현하면서 하반기 성장에 대한 우려 확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B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하반기 부진한 여행업황으로 여행수요 부진이 지솓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1967억원, 영업이익은 15.9% 감소한 48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한 자릿수를 기록한 패키지 인원 성장률, 6월 지방선거, 일본 지진, 원화 약세 등 대내외적인 요인이 부진한 매출성장률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2분기 해외 송출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10%를 기록하면서 패키지 인원성장률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7월 해외송출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8% 이상 감소했고 패키지 송출객수는 14% 감소했다”며 “8~10월 예약률도 -3%, -5%, -12%로 하반기 내내 여행 수요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일본 지진 및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일본 여행수요도 급감했다”며 “일본지역 비중(7월 인원기준 34%)이 높은 하나투어의 영업환경이 경쟁사 대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부진한 여행업황을 감안해 하나투어의 올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6%, 10% 하향 조정한다”며 “하나투어의 주가는 지난 4월 고점대비 37% 하락하면서 송출객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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