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수정 기자]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이 0.16% 올라 전주(0.11%) 비해 오름폭을 0.05%p 더 키웠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시의 용산, 여의도 개발 마스터플랜으로 용산구와 영등포구 집값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2018년 7월 5주(30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0.16%나 상승했다. 전주 평균(0.04% 상승)에 비해 0.12%p 오른 수치다.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전환(0.07%)한 강남구 집값은 이번주 0.21% 상승을 보였고, 서초(0.01%→0.09%), 송파(0.05%→0.19%), 강동(0.04→0.14%) 역시 전주 대비 상승률을 키웠다. 감정원은 강남과 송파구 잠실·대치·개포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매물 매수세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서울시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대상 지역인 용산구는 0.27%로 전주(0.26%)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영등포구는 0.28% 올라 서울 전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 은평구(0.25%)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타 조사대상에 선정돼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4%로 하락했지만, 전주(-0.06%)보다 내림폭이 줄었고, 수도권은 0.04%로 상승전환 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전환은 서울지역의 상승세가 견인했다. 인천(-0.10%) 중구는 부동산 침체로 인한 준공 후 미분양 적체, 8월 이후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0.31% 떨어졌다. 경기도 역시 -0.01%를 기록했는데 다만 경기 광명시 철산동 신규분양 호조로 인근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0.35% 상승했다.

지방은 -0.11%를 보인 가운데 지역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과 경남지역은 각각 -0.31%, -0.30%를 나타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이 전주와 동일한 -0.08%를 보였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1%, -0.08%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0.07%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