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03 11:38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지난달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폭연루설이 방송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방송에서 제보자가 이중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 A씨는 이 지사와 코마트레이드 간의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그러나 제보자 A씨는 지난해 9월 방송된 '마닐라 총기 사망사건'에서도 증언자로 나선다. 

여기에서 특이한 사항은 제보자의 옷과 촬영장소, 바깥 풍경까지 똑같다는 것이다. 또한 그를 취재하는 PD도 동일인물로 복장이 일치한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사실 왜곡에 이어 화면조작까지 있다"며 SBS측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 시차 태국과 필리핀 인터뷰인데 등장인물에 장소와 카메라 각도 소품 위치 모양까지 똑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참고로 이재명조폭설은 박근혜정부때 검찰 내사했지만 무혐의 종결된 사안"이라며 "틀린 팩트들을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 했냐고 두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고 ‘공정방송이었다’만 주장하는 SBS, 이런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사람 죽이고 싶다? 그것만 알리고 싶다?"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도 방송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게시판에 몰려 "방송 폐지하라" "조작방송" "이건 정말 해명해야 한다" "신뢰성 추락" "이전 촬영본에 자막 입힌 거 맞지 않냐"며 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

한편, 뉴스웍스는 이 같은 논란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으나 다른 답변을 내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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