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2.24 09:17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2년 연속 국내 최다 판매 수입차 자리에 오르게 됐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올 들어 11월까지 총 8269대가 판매됐으며 12월에는 월평균 수준인 500∼700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돼 총 9000대에 육박하는 연간 판매대수로 1위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지난해에도 총 8106대가 팔려 연간 베스트셀러였다. 2012년 3468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러 5위로 진입했고 2013년에는 5500대가 팔려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4년 1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선두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티구안은 2008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단일 모델로 판매 대수 3만대를 돌파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2008년 7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티구안은 수입차 가운데 4번째, 폴크스바겐  차량 중에는 최초로 2만대 고지를 밟은 모델로 11월말까지 총 2만9577대가 팔려 연내 3만대 돌파가 확실하다.

수입차 가운데 단일 모델 기준으로 판매 대수가 3만대를 넘은 차량은 손으로 꼽힐 정도로 드물다.

티구안은 수입 SUV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는 30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연비, 실용성, 운전의 재미까지 골고루 갖춰 출시 이래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판매 대수를 늘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1년 9월 4륜구동 디젤 모델인 2.0 TDI 블루모션이 나온 이후  판매에 점점 가속이 붙어 총 2만6005대를 판매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 2위는 아우디의 A6 35 TDI로 총 6349대가  팔려 1위와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연간 베스트셀러는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3위 자리를 놓고는 올해 1∼11월 누적 통계로 미뤄볼 때 BMW의  520d(5921대)와 폴크스바겐의 골프 2.0 TDI(5758대)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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