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05 17:12
6~7일 강수 모식도 <자료=기상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는 6일과 7일 전국 내륙 중심으로 소나가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7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동해안의 비는 대기 중층에 찬 공기가 위치하는 가운데 대기 하층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내리는 비로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 강수량이 다소 많은 곳이 있겠다.

전국 내륙의 소나기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유입되는 차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해져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6~7일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 전국 내륙(경상해안 포함, 경북동해안)에 10~50mm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는 내리는 시간은 짧지만 강우 강도가 강해 산간계곡 및 강 하천 등에서는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다”며 “산간 야영객 및 피서철 여행객은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일 15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영덕 39.9도, 속초 38.7도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37도 이상 오르면서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까지 전국의 폭염일수는 20.7일, 열대야일수는 10.3일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주에도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강하게 위치하면서 강한 일사와 함께 때때로 동풍이 불어들어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에도 기온이 크게 낮아지지 못해 열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급적 장기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온열 및 일사질환에 대해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6~7일에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은 낮 기온이 30도 내외에 머물면서 일시적으로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겠다. 이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시 기온이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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