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8.07 10:40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개설

경희대 치과병원 교수팀

[뉴스웍스=고종관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급속교정’이 세계적인 학회에서 인정을 받은데 힘입어 치과학 분야의 전문치료영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을 개설하고, 8월부터 돌출입과 부정교합 환자에게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급속교정은 경희대치과병원이 1998년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독창적으로 개발한 치료법이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현재까지 3000여명의 환자가 치료받은 만큼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됐다.

기계적 원리를 단순화해 치료 속도를 높이고, 치아 손상 없이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신마취 후 뼈를 잘라 수술하는 기존 방식 대신 부분마취만으로 돌출입, 부정교합을 치료한다. 수술과 일반교정 사이의 영역으로 환자의 부담을 가능한 줄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바이오급속교정을 개발한 교수팀(김성훈·김수정·안효원 교수)은 2017년 교정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드워드 H. 앵글리서치상(The Edward H.Angle Research Prize)'을 수상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

황의환 치과병원장은 “바이오급속교정은 발상의 전환으로 환자 부담을 줄여주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라며 “최소 침습으로 안전하고, 미적인 치아의 완성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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