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07 13:41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연구개발(R&D) 성과에 주목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7일 대웅제약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기대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2382억원,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1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수익성 악화는 오송 신공장 관련 감각상각비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28억원으로 증가했고, 신규 도입 제품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부문은 소화불량 치료제 ‘가스모틴’, 항혈전제 ‘안플원’ 등 기존 제품의 호조세와 당뇨치료제 ‘포시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신규 제품의 시장 침투로 전년 동기대비 8.9%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수출은 7.6% 감소했지만 일반의약품(OTC)부문은 ‘우루사’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9.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도입 제품으로 인해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고,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연구개발(R&D)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나보타의 미국 출시 이후 마케팅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오리지널사인 앨러간의 견고한 시장을 어떻게 뚫어 내느냐와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이 언제 어느 조건으로 기술이전 되느냐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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