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2.24 10:41

28일 정기임원인사에선 큰 변화 없을 것으로 전망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사업권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의 수장이 결국 교체된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롯데그룹 임원인사를 앞두고 장선욱(57·사진) 대홍기획 대표가 롯데면세점 새 대표로 내정됐다.

24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는 28일과 29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단을 포함한 주요 임원 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물러나게 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달 면세점 사업권을 잃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본인 이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면세점 탈락이라는 악재를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는 카드로 대표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새 대표로 내정된 장선욱 대표는 호텔롯데의 면세점 사업본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룹 정책본부 상무로 신동빈 회장을 보필했다.

또 대홍기획 대표는 이갑 롯데정책본부 운영실 전무가 맡게 됐다.

한편 롯데그룹의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계열사 대표를 대부분 유임시키고 다른 임원들 인사도 최소화하기로 인사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인 만큼 세대 교체나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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