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8.08 14:00

경제활성화계획,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에 25조 투자

<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삼성전자가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 동안 총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삼성전자는 8일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의 경제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상생협력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180조원(국내 130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는 신규 수요 급증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스플레이도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원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첫줄 왼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장관 경 경제부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첫줄 왼쪽 세번째) 등 정부 및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또 삼성전자는 향후 3년 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존 채용계획 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2만명~2만5000명 수준이지만 최대 2만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130조원 투자로 발생하는 고용 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40만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명 등 약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는 혁신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개방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청년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해 취업기회를 늘리고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을 외부로 확대해 총 500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학협력규모를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삼성과 거래가 없는 기업을 포함한 총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지원하고 향후 5년 간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한다. 특히 3차 협력사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규모도 총 4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이번 투자 방안을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며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하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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