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12.24 10:5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오전 개최된 올해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통화정책결정 회의를 12회에서 8회로 줄이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개선 방안은 2017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은이 금리결정 회의를 줄이면 미국 연준과 같이 6~7주에 한번씩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1월, 3월, 4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에 금리동결 및 인상·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이 3월, 6월, 9월, 12월 네 차례만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과 달리 한은은 연간 8회 금리결정 회의 직후에는 총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정책결정 배경을 설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소수의견을 제시한 금통위원의 실명을 당일 공개하기로 했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도 보다 구체적인 정책방향이 포함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매월 2차례씩 연간 24회 열리는 금통위 회의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금통위원들이 각종 공개 강연에 적극 참여해서 금통위 견해를 전달하는 기회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발표한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통화신용정책은 새로운 물가안정 목표 하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기조를 지속하면서도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금융·외환시장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안 우려시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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