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2.24 11:11

페이스북 코리아가 ‘병신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광고를 금지한다. 병신년이라는 단어가 자칫 욕설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글(병신년)과 한자(丙申年)을 같이 쓸 경우에는 페이스북에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2016년은 원숭이띠 병신년이다. 병신년은 육십간지의 33번째 해로 서력 연도를 60으로 나눠 36째인 해가 해당된다. ‘병’은 적으로 ‘빨간원숭이의 해’로 불릴 수 있다. 병신년 중에서도 병신일은 1월 15일, 3월 15일, 5월 14일, 7월 13일, 9월 11일, 11월 10일 등이다. 

이 소식을 접한 업계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새해를 알리는 광고 문구 등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인종, 민족, 종교, 신념, 나이, 성적 정체성 또는 관습, 성별, 신체적 장애, 질병에 기반을 두고 직·간접적으로 타인을 공격하거나 암시하는 콘텐츠를 광고에 담지 못한다.

한편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병신년을 이용한 다양한 해석을 올리고 있다. ‘병신년’에 점을 넣어 ‘병.신.년’이라고 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태양을 뜻하는 (丙火,) 예민하고 빛나는 보석인 신금(辛金)이 합해진 병화신금을 줄여서 병신이라 한다. 신금을 병화가 비춰주는 형상은 바람직한데, 2016년 새해에는 나라의 경제가 살아나고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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