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24 11:28

'K-디스커버리존' 통해 한류관광 전진기지로 육성 계획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표방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4일 오전 9시 개장식을 열고 정식 영업에 들어갔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용산 아이파크몰에 세운 면세점이다.

이번 1차 오픈 매장은 전체 매장의 60%로, 아이파크몰 3·4·6층에 약 1만6500㎡ 규모로 오픈해 명품, 화장품, 잡화, 패션, 식품, 토산품 등 4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3∼7층까지 3만400㎡ 면적 전층을 개점하는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이다.

HDC신라면세점측은 “이번 오픈에 맞춰 정상급 명품 브랜드들이 순조롭게 유치되고 있다”며 “그랜드 오픈에는 총 60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이라는 표현에 걸맞는 규모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3층 ‘럭셔리 코스메틱존’은 수입 화장품과 향수, 고급 시계로 채워졌다. 디올, 에스티로더, 랑콤, SK-Ⅱ 등 수입 화장품과 설화수, 후 등 국내 화장품, IWC, 예거 르쿨트르, 롤렉스(입점 확정) 등 고급 시계가 판매된다.

4층에는 페라가모, 발렉스트라, 비비안웨스트우드, 휴고보스, 토즈, 듀퐁, 투미, 발리, 폴스미스, 코치 등 17개 명품 잡화와 패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특히 6층은 대부분 매장을 ‘K-디스커버리 존(Discovery Zone)’으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류 상품을 선보이는 한류 관광의 전진기지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유명한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육심원, 라빠레뜨, 스타일난다 등 한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브랜드까지 27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6300㎡ 공간에 270여 국내 화장품과 잡화, 의류 브랜드가 입점해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의 ‘K-코스메틱’, ‘K-백(Bag)’ 매장을 구성했다.

HDC신라면세점측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명품 시계가 대거 입점하고 최근 큰 폭으로 매출이 늘고 있는 국산 화장품 비중을 늘림에 따라 그랜드 오픈 전에도 당초 매출 목표의 90% 정도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디스커버리 면세점’을 콘셉트로 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문화를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킨다는 의미로, 화장품·패션 등 대표 상품과 지방 관광, 지역 상생을 아우르는 한류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해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7층에 ‘지역 특산품·중소기업 특별관’이 문을 연다. 현재 지자체별로 상품을 준비 중이며 향토 음식과 토산품,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로 개장과 함께 관광버스를 댈 수 있는 버스 전용주차장이 마련됐으며 앞으로 최대 400대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주변 용산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내년 초 용산전자상가연합회와 공동으로 전자상가를 대표할 통합 브랜드이미지(BI)를 개발한다. 용산을 친근하게 표현할 새 브랜드와 캐치프레이즈, 캐릭터 등을 개발하고 전자상가의 환경 디자인과 랜드마크 조형물 조성, 관광 상품 개발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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