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10 14:16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이개호 신임 농식품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농가 피해가 심각하다”라며 “추석이 다가오는데 제사상 물가에 비상이 걸리지 않도록 해 달라”라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일반 농가, 축산 농가, 과수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라며 “한 달 후 추석이 다가오는데 제사상 물가에 비상이 걸리지 않도록, 장바구니 물가가 압박을 받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은 “그동안 무와 배추 등은 비축물량이 있어 최대한 관리하고 있다”라며 “아직 취임식도 하지 않았지만 오늘 바로 영남의 과수 농가를 찾아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려 한다”라고 답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이 장관은 쌀 수급 문제, 스마트팜, 농업기술의 수출 등 다양한 농업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배를 제외한 사과, 감귤,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의 가격이 8월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하량 감소로 9월에도 과일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제사상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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