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10 13:39

GA채널의 경쟁 심화로 인해 보장성 APE 감소 추세 이어짐

[뉴스웍스=장원수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동양생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전했다.

김수연 NH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2분기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며 “RBC비율은 204.6%로 전분기 대비 7.4%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시차익 및 비차익은 비교적 양호했으나, 이차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와 같이 채권 매각이익(600억원)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또 미국과 금리 역전으로 환헤지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양생명은 운용자산 가운데 해외투자 비중이 27%를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투자자산 중 달러자산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환헤지 비용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독립법인 대리점(GA채널) 경쟁 심화로 인해 보장성 APE도 전년 동기대비 9.4%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도 이차이익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54.8%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 대상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 인위적 처분이익 지양 및 상품 경쟁력 강화는 회사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이라며 “다만 이러한 흐름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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