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8.10 15:21
KIST 고교생 사이언스 캠프 참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

[뉴스웍스=문병도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서울 성북구 서울본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특화된 과학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고등학생 사이언스 캠프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2주간 마련된 4개 분야(신경교세포연구단, 환경복지연구단, 스핀융합연구단,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에서 총 33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교생 사이언스 캠프는 각 연구단의 연구자들이 강의와 실험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며, 학생들이 최신 연구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스핀융합연구단 캠프에 참가한 전사라 학생(하비에르 국제학교, 10학년)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고, 접해볼 수 없었던 장비들에 대한 설명과 직접 실습할 수 있어 좋았다. 물리학 공부에 대한 더 큰 흥미가 생겼다.”라고 말했으며, 신경교세포연구단 캠프에 참가한 김태희 학생(목동고, 1)은 “신경외과 의사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인지능력 향상 치료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지난 2일 국내 최초 지하철 과학관인 6호선 상월곡역 ‘사이언스 스테이션’에서 열렸다. 

KIST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여름방학 과학교실 특강은 지역 내 초등학생 20명을 선정하여 맞춤강연을 통한 코딩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스마트 블록을 활용한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KIST 중학생 사이언스캠프’가 9일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중학생 사이언스캠프에는 총 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 및 실습체험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과학기술 트렌드 강연’을 신설해 KIST의 최근 발표한 소프트로봇, 인공광합성 기술, 도핑컨트롤 기술 등을 연구자가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KIST는 과학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학생들이 실제 국내·외 우수 학교의 이공계열로 진학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지난 5년간 고교생 사이언스 캠프 참가자 207명을 대상으로 한 응답에서 참가자의 96%는 이공계로 진로 선택을 했으며, 98%의 학생이 사이언스 캠프가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2016년 캠프 참가 후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부에 진학한 이예진 학생은 "KIST 사이언스 캠프에 참여한 것이 진로를 생각해보게 한 좋은 기회였다"면서 "장래에 대한민국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KIST는 국가 대표 종합연구소로서 앞으로도 과학대중화를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으며, 과학 인재양성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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