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10 16:32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제헌 70년, 사법부 70년, 헌법재판소 30년을 맞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등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취임 축하로 말을 인사말을 시작하며 “우리 정부는 정부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사법부는 사법부대로, 국민들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 같다.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헌법기관들로서는 아주 뜻깊은 그런 시기인 것 같다. 지난달에 이미 국회 주관으로 제헌 70주년 행사를 가졌고, 다음 달에는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을 대법원에서 주관해서 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달 말에 헌법재판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하게 된다. 우리 헌법기관들이 이제는 상당한 역사와 연륜, 경험을 축적을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민생, 경제, 각종 규제혁신을 위해 국회가 할 일을 다 하며 우선순위에 있는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은 문 의장을 향해 "사법부의 제도개혁, 개선 방안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개혁 과제가 입법사항인만큼 국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진성 헌재 소장은 헌법재판소 30년을 맞아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상당히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또 우리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해 온 결과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 "국민의 기본권이 신장되고 눈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선관위가 대통령 선거와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관리해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내년에도 이어질 각종 선거를 잘 수행해서 민주주의가 생활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휴가 중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는 아무리 잘해도 국민께는 모자란다. 하물며 더러는 잘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으니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안타까움이 크시리라 생각한다. 늘 심기일전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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