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10 17:48
지난 9일 오전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IC부근에서 불타고 있는 BMW320d 차량.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뉴스웍스=김동호기자] BMW차량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산 차량인 에쿠스, 아반떼, SM5 등에서도 주행 중 불이 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BMW차량은 올해 들어서만 36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9일 오전 경북 상주 남상주IC 인근 25번 국도에서는 에쿠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에서는 아반떼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전남 담양군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면 10km 지점을 달리던 SM5 차량에서도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다. 하지만 다행히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같이 연이은 차량화재 원인에 대해 일부에서는 계속되는 폭염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 8일 YTN에 출연해 "외부 온도가 워낙 높게 되면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라며 "폭염이 가속화되면 실제로 화재가 1.2~1.3배에서 1.5배까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현재와 같은 폭염에는 장시간 고속운전을 자제하고 차량을 주기적으로 그늘에 주차한 뒤 식혀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항상 가지고 다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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