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13 10:10
세입자 부담금 산출 예시 <자료=SH>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높은 전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월세 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지난 3월 관련 지침을 개정, 기존 최장 6년이던 지원 기간을 10년까지 연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액의 70% 이하 가구다. 

소유한 부동산은 2억9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 가치 2545만원 이하여야 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 70%는 4·5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 총수입이 409만원 수준이다. 

2차에 이어 500가구 중 40%(200가구)는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100%이하여야 한다.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보증금 지원 방식은 임대차계약은 주택소유자, 세입자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야 하며 최대 10년 간 지원된다. 재계약 시 10% 내 보증금 인상분은 30% 추가 지원한다. 주택소유자가 지급해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서울시가 대신 내준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이다.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전세전환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2억2000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최대 3억3000만원 이하 주택이다. 전용 면적은 1인 가구는 6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SH공사를 방문해 해야 한다. 이후 소명심사를 거쳐 10월 12일 입주대상자를 발표한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되면 권리분석심사를 신청해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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