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13 11:24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사진=이개호 장관 페이스북>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3일 “농촌을 지킬 청년 후계인력을 육성하고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새로운 쌀 산업의 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모든 정책을 농업인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현장과 소통’을 신조로 삼았다”라며 “농업인과 소통하는 장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농업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폭염과 가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가뭄지역 스프링클러 지원 등 폭염피해 예방조치부터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등 피해 농가지원, 농업인 건강까지 빈틈없이 챙기고 국민이 추석 상차림을 걱정하지 않도록 농축산물 수급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촌은 심각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소득정체 등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농업·농촌을 지켜나갈 청년 후계인력을 육성해 40세 이하 청년농을 10년 이내에 2% 수준까지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직접지불제를 공익형으로 전면 개편해 소규모 농가에게 더 많은 직불금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한 농식품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로컬푸드를 바탕으로 한 푸드플랜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농촌을 청년이 찾아오고 어르신도 살기편한 삶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라며 “농촌공간 배치계획 제도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식량자급률을 규범화하겠다”라며 “식량 안보는 국가적인 과제로 밭작물, 사료작물 생산을 확대하고 기후변화가 과수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농업·농촌, 식품산업을 청년 일자리의 보고로 만들 것”이라며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 자금, 영농기술을 지원해 창농을 활성화하고 올해부터 시작된 영농 정착 지원금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채소류 가격안정 제도를 대폭 확대해 가격 하락 시 적정 소득을 보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푸드플랜을 확산해 중소농의 판로를 확대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신선한 지역 농산물이 공공급식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좀 더 소비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쌀 산업의 틀을 만들 것”이라며 “수급균형이 이뤄지도록 생산조정제를 차질 업이 추진하고 쌀 목표가격은 농업인 눈높이에서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재설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축산업을 동물복지형으로 바꿔나가고 동물보호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라며 “철저한 예방과 신속하고 선제적인 차단방역으로 AI·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래가 있는 농업·농촌을 만들 것”이라며 “청년창업, 기술혁신, 판로개척 기능을 집약한 ‘스타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마을기업, 농촌공동체 회사, 협동조합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를 육성할 것”이라며 “농촌의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활용한 체험관광도 활성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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