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14 10:27

2분기 원전이용률 하락, 에너지가격 상승,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조원, 1.2조원 악화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TB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은 예상했던 수준이며 하반기 원전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871억원을 기록해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며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지만, 원전 발전량이 18.7% 감소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71.8% 증가하고 민자발전사업자(IPP)로부터의 구입 전력량은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만일 전력판매수익이 연결 조정에서 플러스(+) 요인이 없었다면 영업적자는 1조원 내외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2016년 9월 경주지진 이후 곤두박질쳤던 원전이용률이 3~4월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작해 7월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다만 탈원전 정책이 아니라 원칙없는 요금제도 운영이 문제이며 반년만에 차입금이 5조9000억원 증가했는데 원칙대로라면 요금인상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적자는 지난해보다 대폭 악화한 6871억원으로, 전력판매수익 연결조정에서 플러스 요인이 없었다면 적자는 1조원 내외였을 것”이라며 “원전이용률 하락, 에너지 가격 상승,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1조2000억원 악화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예상 원전 이용률은 70% 후반으로, 수요 증가 속도보다 기저발전 증가 속도가 빨라 누진제 요금 완화와 관계없이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라며 “더불어 요금 기저가 늘고 타인자본비용이 늘면 전기요금은 인상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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