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8.14 15:12
오스트리아 빈 전경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이 호주 멜버른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 순위를 집계한 결과 빈이 전체 점수 집계에서 99.1%의 점수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멜버른은 0.7%포인트 차이로 7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의 평가 항목에는 각 도시들의 안정성, 의료·건강, 문화, 환경, 교육, 사회기반시설 등이 포함됐다. 빈과 멜버른은 의료, 교육 및 인프라 범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멜버른이 문화 및 환경 요소에서 다소 앞섰지만 빈의 안정성 수준이 향상돼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EIU는 빈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으면서 "최근 유럽의 테러 위협이 줄어들면서 빈의 치안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빈, 멜버른에 이어 오사카(일본), 캘거리(캐나다), 시드니(호주), 밴쿠버(캐나다), 도쿄(일본), 토론토(캐나다), 코펜하겐(덴마크), 애들레이드(호주)가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오사카와 도쿄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전 중인 시리아의 다마스쿠스가 선정됐다.

이어 다카(방글라데시), 라고스(나이지리아), 카라치(파키스탄), 포트모르즈비(파푸아뉴기니), 하라레(짐바브웨), 트리폴리(리비아), 두알라(카메룬), 알제(알제리), 다카르(세네갈) 순으로 살기가 좋지 않았다.

EIU는 "이번 조사에서 바그다드, 카불 등 매우 위험한 도시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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