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18.08.14 16:59

시민, 청소년 지킴이, 소녀의 꽃밭 조성 청소년 기획단 등 참석

14일 광명동굴 입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가진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기념식'이 끝난 후 박승원(가운데)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광명시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광명동굴 입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 시·도의원, 광명 평화의 소녀상 참뜻 계승관리위원회(위원장 고완철),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 소녀의 꽃밭 조성 청소년 기획단,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광명 시민들이 지난 2015년 8월15일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성금을 모아 세워졌으며, 시민들은 소녀상 둘레에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을 만들고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대표 강민정 학생(광문고 3)은  “소녀상 둘레에 꽃밭을 만들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는 등 우리 청소년들도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오늘은 정부가 지정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첫 기림일이자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기념식이라 더욱 뜻깊다”며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위안부 피해 교육을 강화하는 등 분단의 역사를 통일과 평화의 역사로 새로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국내 위안부 피해자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한 가운데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28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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