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8.15 01:44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전문경영인 1위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올해 상반기 재계 연봉킹에 오른 총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가장 많은 몸값을 챙겼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요 총수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대한항공 등 4개 계열사로부터 58억20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올해 5월 숙환으로 별세한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상여금 40억원 등 총 54억2000만원을 기록했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와 GS건설에서 총 52억7000만원을 받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총 49억6000만원의 보수를,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에서만 8억3900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주)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2월 이후 무보수 경영을 유지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에도 무보수 원칙을 지키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수감 전까지 20억8000만원을 받았지만, 구속 수감된 뒤에는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35억7000만원), 구자열 LS 회장(23억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21억원), 구자엽 LS전선 회장(19억7000만원), 이웅열 코오롱 회장(19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51억7000만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보수 1위에 올랐다. 

임대기 전 제일기획 사장과 김봉영 전 삼성물산 사장은 퇴직금 덕에 연봉에 크게 늘어났다. 임 전 사장은 39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포함해 총 43억5000만원을 받았고, 김 전 사장도 42억60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 보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각각 29억3000만원과 29억2000만원을 받았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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