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15 12:02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에 '통일경제특구' 만들것

<사진=청와대>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며 "남북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 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분단은 전쟁 이후에도 국민들의 삶속에서 전쟁의 공포를 일상화했다"며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역량소모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부지역은 개발이 제한되었고, 서해 5도의 주민들은 풍요의 바다를 눈앞에 두고도 조업할 수 없었다"며 "분단은 대한민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다. 오히려 남북관계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이라며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는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선언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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