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15 12:05

여성 독립운동가 더 깊이 묻혀 있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로 독립운동가 유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그 동안 발굴하지 못하고 찾아내지 못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특히 여성의 독립운동은 더 깊숙이 묻혀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 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며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이자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라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며 "정부는 지난 광복절 이후 1년 간 여성 독립운동가 202분을 찾아 광복의 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며 "그 중 스물여섯 분에게 이번 광복절에 서훈과 유공자 포상을 하게 됐고, 나머지 분들도 계속 포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청와대>

이와 함께 1932년 제주 구좌읍에서 일제의 착취에 맞서 고차동, 김계석, 김옥련, 부덕량, 부춘화 등 다섯 분의 해녀로 시작한 해녀 항일운동이 제주 각지 800명으로 확산된 된 것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묻혀진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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