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16 09:54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실용적이고 멋스러운 '라탄(Rattan)'을 활용한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있다.

옥션이 최근 한 달(7.13~8.12) 동안 여성의류 및 패션잡화 판매량 조사 결과 라탄소재의 가방과 신발, 모자 등의 판매가 작년 동기기보다 최대 4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탄'이란 등나무 제품을 뜻한다. 라탄은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통기성으로 매 해 여름이면 주목을 받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죽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수납력이 뛰어나 실용적인 라탄백이 가장 인기다. 

특히 바캉스 백으로 잘 알려진 왕골가방은 무려 44배(4383%) 이상 치솟았다. 가볍게 들 수 있는 라탄토트백(400%),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라탄미니백(380%), 유니크한 디자인의 라탄비치백(143%)도 각각 세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사진=옥션>

시원한 촉감과 높은 통기성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라탄슈즈도 판매량도 10배(900%)나 늘었다. 심플한 디자인과 밴딩으로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라탄샌들(756%)과 라탄슬리퍼(243%)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인기상품에 올랐다.

강렬한 햇빛을 가려줄 넓을 챙이 특징인 밀짚모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탄과 비슷한 질감으로 야자수 잎에서 추출한 섬유를 사용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라피아(Raffia)햇 판매량은 3배(296%) 이상 상승했으며 라탄 페도라(113%), 라탄 볼캡(100%) 역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휴양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라탄 인테리어 소품 판매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내추럴한 광택으로 아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라탄의자(46%)와 깔끔하고 다양한 수납에 용이한 라탄바구니(37%), 여름철 집안의 뜨거운 열기를 덜어주는 왕골자리(31%)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옥션 패션뷰티실 고현실 실장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가죽 소재와 달리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라탄 소재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데일리룩은 물론 바캉스룩의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라탄 패션 아이템을 비롯,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라탄 인테리어 소품 판매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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