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16 14:59
용산역 일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과열지역의 부동산시장 현장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서울 집값은 여전히 강세다. 특히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서울 프로젝트'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용산구와 영등포구 일대는 0.30% 가까이 올라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2주(8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0.18%)와 동일한 오름폭인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 7월 2주부터 5주 연속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커졌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집값이 매주 크게 뛰고 있는 영등포구와 용산구 일대 공인중개업소를 돌면서 불법행위 단속에 나섰다. 그럼에도 용산구는 또 다시 0.29% 상승해 서울 내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여의도가 속한 영등포구 역시 0.28%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구와 붙어있는 마포구도 그 영향으로 0.25%나 올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평균 0.20%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초구 지난주(0.15%)보다 0.01%P 상승한 0.16%를 기록했고, 강동구는 지하철 8·9호선 지역 인근 수요 증가로 전주(0.19%)보다 0.05%P 오른 0.24%를 보였다. 송파와 강남은 각각 0.01%P씩 오름폭이 내려간 0.21%, 0.20%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강세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0.27% 상승, 은평(0.22%)·동대문구(0.18%)는 추가 정부 규제 소식이 들리면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오름세를 유지했다.

2018년 8월 2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집값은 -0.03%로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0.06%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0.05%)보다 소폭 오름세가 커졌지만, 지방은 -0.12%로 지난주(-0.11%) 내림폭이 커져 대비되는 모습이다.

전국 전셋값은 0.07%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 중 서울은 0.05% 상승, 인천은 -0.06%, 경기 -0.10% 내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