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8.16 16:01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고혈압 치료제 3가지를 병용투여하는 것이 혈압관리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한국시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소개된 호주 사우스 웨일즈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텔미사르탄(telmisartan)·암로디핀(amlodipine)·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 등 3가지 약을 병용투여한 환자가 기존의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정상혈압을 유지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11개 병원에 내원한 고혈압 환자 7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349명은 텔미사르탄 20㎎, 암로디핀 2.5㎎, 클로르탈리돈 12.5㎎을 병용 투여했고, 나머지는 연구진의 관여 없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일반치료)를 받았다.  

6개월 뒤 연구진이 환자의 혈압을 확인한 결과 3가지 약 병용투여 그룹 가운데 목표혈압(140 mmHg/90mmHg)을 유지하는 환자의 비율은 70%로 집계됐다. 일반치료 그룹에서는 55%가 목표혈압을 유지하고 있었다.

병용투여 그룹의 평균혈압은 125/76으로 일반치료 그룹(134/81)보다 낮았다. 현재 대한고혈압학회는 140/90, 미국 심장협회는 130/80을 정상혈압으로 간주하고 있다.

병용투여 그룹 가운데 이상반응이 나타난 비율은 38.1%였으며, 일반치료 그룹은 34.8%였다.

연구진은 “3가지 약의 병용요법이 고혈압 초기치료에 쓰여 기존의 치료법보다 더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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