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16 17:12
지난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故 손용우 선생을 대신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고 있는 부인 김경희 여사(손혜원 의원의 어머니).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손 의원 부친은 故 손용우 선생으로 1940년 서울에서 일본의 패전을 선전하고 동아·조선일보 폐간의 부당성을 성토하다 체포되었던 인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고 손용우 선생을 대신해 그의 부인 김경희 여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 김경희 여사가 문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는 사진을 공유하며 “감동적인 사진이다. 괜히 한산모시 옷을 입으시게 했나보다. 모시옷 어깨가 올라와서 울 엄니 더 왜소해 보인다. 마음 아프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손 의원은 또 아버지 손용우 선생을 회고하며 “제가 정치인에 된 게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오빠들은 이야기한다. 저를 유별나게 사랑하시던 아버지의 한을 저를 통해 이루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되고부터 아버지 생각이 유독 많이 난다. 선배·후배 동료의원들과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은 오늘, 온 가족과 아버지의 숙원을 풀게 된 오늘, 특히 아버지가 많이 그립다”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