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16 17:13

자사주 매입으로 투자 심리 개선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삼성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작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PC 리니지 매출 반등과 대만 ‘리니지M’ 인센티브 지급으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줄면서 43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21.7% 감소한 159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리니지2’, ‘아이온’, ‘블소’ 등 PC 게임 매출은 전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리니지는 특화서버 오픈 및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48.9%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하여 리니지M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내년 2분기부터 대형 신작들의 순차 출시로 실적 반등이 예정되어 있고, 지속적인 컨텐츠 업데이트로 안정적 실적 유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리니지2M, 블소2,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TL 등 개발 중인 대형 신작 출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에 길게는 내년 1분기까지는 신작 출시 부재와 기존작의 매출 감소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나, 3분기 리니지M과 4분기 리니지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일정 부분 커버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약 2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는데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될 계획은 아니지만 향후 인수합병(M&A)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주주환원 정책으로 올해의 신작 출시 공백을 극복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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